GRIT

2021.04.06

작년(2020년) 말 이 책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활동안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나, 취업준비 ~ 회사 생활 동안 금방 무너져버렸습니다. 그렇게 무기력해지던 중 변화를 가져와야 겠다고 생각을 했고, 지난달 2021년 3월 출퇴근길에 책을 읽기로 다짐했습니다. 우연히도 독서할 책을 GRIT로 정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어느순간 제게 사라졌던 것은 GRIT 이었다는 것을 느꼈고, 책의 내용은 출퇴근길 독서 라는 다짐을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영향을 주었습니다.

1년사이에 급격히 무너진 정신만큼 체력과 건강도 악화된 제게 출퇴근길은 이미 그로기 상태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집중하지 못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집중 못하더라도 일단 꺼내들려고 노력했습니다. 4월 6일 드디어 책 한권을 읽어냈습니다. 책을 온전히 느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밑줄도 긋고 생각나는 점을 적었던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 GRIT

그릿이 있는 사람은 결코 만족하는 법이 없습니다. 어쩌면 가장 가혹한 비평가가 되어 사실상 달성이 불가능해 보일 만큼 큰 야망을 품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만을 가지는 스스로에게 정말로 만족을 느낍니다. 어떤 일을 하든 흥미롭고 중요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며, 목표의 달성만큼 추구하는 과정에서 만족을 느낍니다. 해야만 하는 일 중에서 지루하고 좌절감을 안기고 고통스럽기까지 하더라도 절대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명확히 알고 나아갑니다.

사람은 모두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 성공이란 운이 따랐을 때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릿이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수학적 공식처럼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공(좋은 결과)을 만들어낼 경우의 수 = 운이 따를 확률 X 도전의 양
그릿은 도전의 양으로 이어지므로 그릿이 갖춰질 수록 성공을 만들어낼 경우와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릿이 있는 사람은 끊임없이 더 잘하고 싶은 욕구를 지녔습니다. 20년간 경험을 쌓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1년마다 경험을 쌓고 그만두기를 20번 반복하는 사람이 있죠.

신영준 박사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시간이 지나는 것은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속에서 성장을 만들어내야만 의미가 있는 경력인 것 같습니다.

그릿을 발휘하도록 만들어 내는 것

미래에 대한 희망

성과를 만들어낸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그들이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이유는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력이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컸죠. 멋진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연습했습니다.

행복한 순간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순간) 을 상상하고, 미친듯이 열정을 쏟고 몰입하는 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이 사실을 잊고 살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철학과 위계화된 목표

미래에 대한 희망은 명확하게 서술된 철학과 위계화된 목표로부터 나옵니다. 스스로 정의한 철학은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침입니다. 목적과 목표는 다릅니다. 목표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며 위계화된 목표의 하위에 위치하죠. 상위 목표일 수록 궁극적 관심이며 어떤 행위를 하는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목적입니다.

최상위 목적을 위해 행동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위 목표들로 설정한 것들의 왜? 에 대한 답인 최상위 목적은 하위 목표들에 의미를 부여해줄 것입니다. 어쩌면 큰 목적은 타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녀들', '고객', '학생' 등이 언급될 때도 있다고 하는데 저는 부모님과 동생이 떠올랐습니다. 제 자신의 성장이 궁극적으로 그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투지를 갖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업/직업/천직

세 벽돌공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벽돌공이 대답했습니다.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

두 번째 벽돌공이 대답했습니다. "교회를 짓고 있습니다."

세 번째 벽돌공이 대답했습니다. "하느님의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천직은 찾아오지 않는다. 관리인이든 최고경영자든 끊임없이 자신이 하는 일이 타인이나 전체 사회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자신이 가장 중시하는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어느 순간 저도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가 없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첫 번째 벽돌공이 되고 있었던 것이죠. 스스로 하고 있는 일에 어떤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지가 성장과 삶의 만족도와 연관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분명한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믿고 그렇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어느 곳에 있든 충분히 증명하고 성장할 수 있겠지만, 우는 소리를 내는 것은 어떤 것도 바꾸지 못하겠죠.

그릿보다는 재능이 중요하다고 믿게되는 이유

"천재를 마법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과 비교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신적인 존재'로 부르면 우리는 그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노력하기 싫은 게으른 마음이 만들어낸 결과물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의 연결

러닝머신에서 힘겹게 달린 시간은 유산소 능력과 근력 뿐 아니라 스스로를 다그칠 용의 또는 너무 고통스러워지기 전에 중지하는 경향과도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이 연결된 것은, 순간을 견뎌내겠다는 용기와 끈기가 강해지는 것과 관련있지 않을까요.

또, 러닝머신에서 버틴 시간이 힘들지만 노력을 계속하는 그릿과 연관이 있겠지만, 다음 날 다시 러닝머신위에 올라가 어제보다 더 노력을 하는 것이야말로 확실히 그릿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쩌면 러닝머신에서 버티지 못했을 때 작은 실패를 만났다고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릿이란 이런 작은 실패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도전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자세가 어제의 나보다 성장한 오늘의 나를 만들어주겠죠.

'교양 >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집중의 힘  (0) 2021.05.09